리바운드 팁스(TIPS) 선정, 채무자의 반응을 읽는 AI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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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

리바운드 팁스(TIPS) 선정, 채무자의 반응을 읽는 AI를 만든다

지난 9월 말, 리바운드(Rebound)를 개발하는 그라운드베이직(GroundBasic)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팁스 운영사인 초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SparkLabs)의 추천으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2년간 채무자의 반응을 분석해 연락 방식과 상환 계획을 설계하는 AI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 TIPS는 민간 운영사가 먼저 투자하고 추천한 기술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을 연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빚 이야기는 사람 앞에서 더 어렵습니다

Debt collection - Digital, efficient & customer-oriented | PAIR Finance

독일 채권추심 기업 PAIR Finance가 의뢰한 연구에서는 사람이 응대한 가상 추심 대화보다 AI가 응대한 대화에서 참가자들이 수치심과 평가받는 느낌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빚 이야기라도 누구와 대화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부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상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채무자가 자신의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면 채권자 역시 어떤 상환 조정이 가능한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연락은 반복되지만,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대화가 제자리를 맴돌 수 있습니다.

리바운드가 주목한 이번 과제는 이 지점입니다. 채무자가 자신의 상황을 모두 설명하지 못하더라도, 대화 속에 남겨진 단서에서 사정을 파악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기술이 말하지 못한 사정까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막혀 있던 대화의 문턱을 낮춰 실제 상환 조정으로 이어갈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답하지 않은 순간도 하나의 반응입니다

리바운드는 채무자의 반응을 데이터로 남깁니다. 안내 메시지를 열어봤는지, 열고도 답하지 않았는지, 결제 직전에 멈췄는지. 리바운드는 이번 과제에서 이러한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채무자 유형을 구분하고, 그에 맞는 연락 방식과 상환 계획을 제안하는 AI를 개발하려 합니다.

그러면 채무자는 자신의 형편에 맞는 상환 조건을 제안받고, 그중 끝까지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약속인 만큼 실제 상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채권자 역시 미리 정해 둔 기준 안에서 조정을 진행해, 채무자에게 반복해서 연락하거나 미수금 건마다 상환 계획을 일일이 검토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채무자에게는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채권자에게는 돌려받을 수 있는 기회를. 리바운드가 이번 과제로 만들려는 ‘두 번째 기회’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함께 달려온 그라운드베이직 팀, Seed 투자에 이어 리바운드를 믿고 지원해준 스파크랩,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한 걸음씩 잘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리바운드의 행보를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